주택관리사(보) - 1차 시험 : 회계원리, 주택관리개론, 민법

 

이 글은 주택관리사에 대한 개략적인 정보와 시험 준비 관련된 글 중 1차 시험에 관한 정보들에 관하여 기술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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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시험 개요

• 1차 시험은 3과목을 치릅니다. 회계원리, 주택관리개론, 민법
• 3과목 모두 40문항 5지선다 객관식입니다.
• 시간은 각 과목 50분씩 할당되며, 1교시에 회계원리와 주택관리개론을 100분간, 2교시에 민법을 50분간 치릅니다.
• 3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하면 합격입니다.
• 단 한 과목이라도 40점 이하를 맞을 경우, 과락으로 불합격입니다.

 

주택관리사는 까다로운 지원 자격이 없어서 상당히 다양한 직업/경력을 가지신 분들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차 시험부터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3과목 모두 공통 부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학교 전공으로 따지자면, 민법은 법학, 회계원리는 경영/경제학, 주택관리개론은 건축/토목/전기공학 외 다수 전공자들이 익숙한 과목입니다.

고등학교 때 분류로 따지면 민법은 문과, 주택관리개론은 이과, 회계원리는 문과와 이과의 중간 정도?

40대 이후에 시험에 도전할 때, 이전의 경력이나 학업이 도움이 된다하더라도 절반정도도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합격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1차 시험 - 회계원리

과락이 가장 많은 과목이라고 합니다. 

수학이라기 보다는 산수에 가깝고, 더하기, 빼기, 곱하기 정도만 잘하면 되긴합니다.

나누기 할 일도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평소에 이 정도의 산수를 자주 하는 것이 아닌지라 계산도 자주 틀리고,

더해야 할 것을 빼거나 빼야할 것을 더하는 경우가 많아서 생각보다 점수가 잘 안 나옵니다.

 

흔히 말하는 쌀집계산기

 

시험장에서 흔히 말하는 쌀집계산기 사용이 가능합니다.

계산이 틀리는 일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저는 회계원리가 가장 편했습니다. 가장 적게 공부하고 고득점한 과목입니다.
일부 어떤 분들은 뒷 부분(원가회계 부분)을 버리라고 하는데, 그러지 마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원가회계 부분은 강의도 듣지 않고 독학했는데,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았고,
원가회계 부분을 공부하고 나서야 모의고사 점수가 60 점 이상을 맞기 시작했습니다.
지레짐작하고 아예 손도 안대는 우를 범하시지 마셨으면 합니다.

 

 

1차 시험 - 주택관리개론

단기 암기 과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외우다 보면 의외로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들이라서 - 이를 테면, 배관의 색깔이라든가, 가스 배관은 어떻게 설치해야 한다던가 - 저절로 주변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일상생활에서 익히게 됩니다.

 

크게 나누어 보면, [ 건축 ] 과 건축 후 건물의 [ 유지 보수 ]  - 이 두 가지가 시험 문제에 나오게 되는데,

[ 건축 ] 부분은 실제 업계에 계신 분이거나 혹은 자기 집을 직접 지으신 분들이 아니라면 거의 알 수 없고,

시험 때문에 배운다 하더라도 향후 그리 사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집을 한 채 건축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긴 했습니다.

그 때 이런걸 알았더라면,.. 

[ 유지 보수 ] 측면의 문제는 실생활에서 조금 관심을 기울이면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이 간혹! 나옵니다.

대부분 평소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거의 없는 것들이라 대부분 처음 접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과목 자체의 시험 범위로 놓고 보자면 가장 넓은 과목입니다.

그래서, 기출문제 위주로 암기를 할 수 밖에 없는 과목이고,

외우지 않은 부분에서 출제된다 싶으면 그냥 틀려야 하는 과목입니다.

 

인터넷 강의 강사 분의 말에 따르면 매년 20% 정도는 이전 기출문제와 전혀 다른 문제를 출제한다고 하는데,
실제 그러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찍은 문제들이 많기는 했던 것 같은데, 의외로 그렇게 못 보지는 않아서.. ㅎㅎ

 

 

1차 시험 - 민법

공부하다 보면, 왠지 법대 갈걸 그랬나, 이런거 가지고 변호사 하나 하는 생각이 잠깐 들기는 하는데,

이상과 현실이 다르듯, 책에서 나온 내용과 실제 법정에서 증명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므로, 함부로 얘기해서는 안됩니다.

다만, '이런건 현실에서 이렇게 쓰일 수 있겠구나' , '이래서 사람들이 이렇게 하는 거구나' 라는 느낌 정도는 가지게 됩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부족한 과목입니다.

50분 동안 객관식 40문제를 푸는데, 문제를 읽고 바로 답을 쓰면 1분 정도가 흐르기 때문에,

처음 읽고서 답을 쓰지 못하면, 다시 읽을 시간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모의고사 같은 것들을 풀면서 50분내에 문제를 다 풀 수 있는지 연습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강사분의 얘기로는 법대 1학년 시험 공부라고 생각하라고 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고도 가장 점수를 못받은 과목이었습니다.
이 과목만 57.5 점으로 60점을 못 맞은 - 뭐 그럼에도 평균 60점만 넘으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공부할 때 하루에 하나씩 챙겨먹어보았습니다. 플라시보 효과일지 모르겠지만, 전보다 집중이 잘 되는 느낌적인 느낌

 

 

 

1차 시험 - 총평

평균 60점 이면 되기때문에, 너무 완벽하게 다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3과목 모두 공통분모가 없고 전혀 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공부해야하는 분량은 상당히 많습니다.

 

과목의 특성상 출제 유형이라든가 경향이라든가 이런게 크게 바뀌는 과목이 아닙니다.

민법은 1950년 대에 만들어진 이후 몇 번 개정되기는 했지만, 2차 시험에서 볼 법규들에 비하면 지난 수십년 동안 뭐 바뀐게 없다고 봐도 과언인 과목입니다.

회계원리는 대학교 경영/경제학과 1, 2 학년 정도에 배우는 과목으로 알고 있고 매우 기초적인 과목인지라 내용이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주택관리개론 역시 크게 바뀔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닌지라 1차 시험은 어떤 인터넷 강의건 중고로 교재 구매해서 공부하셔도 괜찮을 것 같긴합니다. 당근마켓에서 가격도 싸고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저는 1차 시험은 중고 교재로 공부하고 붙으면 그 때 2차는 인강 등록을 하던가 해보자 라는 자세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근데, 어쩌다 보니 전체 강의를 구매하게 되었고,
(1, 2차 다붙으면 환급해준다고도 했으니, 다 붙으면 되겠지 하는 안이함?)
막상 구매한 과정을 보니, 아 이게 돈내고 배우는게 확실히 다르구나 하는 걸 알게 되기는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 광고글 쓰는게 아니므로,...

 

흔히, 1차 시험은 범위가 너무 넓고 60점만 넘으면 합격이기 때문에 "버리는" 시험이라고 합니다.

60점 맞을 정도만 딱 공부하면 된다는,... 

그래서, 보통 교재의 뒷 부분을 좀 소홀히 하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시험 공부 초반에 비슷한 방식으로 공부를 했는데, 

막상 시험날짜가 다가오면서 모의고사를 보니 점수가 잘 안나왔습니다.

그래서, 그 때부터 뒷 부분(회계원리에서 원가회계 부분, 민법에서 채권 부분) 을 공부했는데,

그 뒷 부분을 공부하고 나서야 합격권 점수를 맞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뒷 부분이라는데가 저에게 딱히 어려운 내용도 아니었던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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