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시험을 준비하면서
전공자로서 공부를 얼마나 해야하나에 대해 스스로도 의문이 많이 들었습니다만,
흔히 말하는 최신 기출문제 5개년 3회독 을 믿고 시작했습니다.
하루 3회분(300문제) 이상 풀수 있다면 전공자에 한해 정말 짧으면 2주 정도에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로 하루에 3회분 (300문제) 을 푸는 것 까지는 해볼만 한데, 4회분까지는 조금 한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아무리 전공자 백수라도 최소 한 달 정도의 시간 여유는 두고 시작하시는 것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교재
교재는 에듀윌 최신 7개년 기출문제 를 선택했습니다.
이 교재를 택한 이유는 없습니다. <밀리의 서재> 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구독자이기 때문에, 굳이 교재를 구입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최저 비용?, 다만 학습의 편의상 태블릿 PC 같은게 필요합니다.)
중고 기출문제집을 저렴하게 구매해서 공부하는 것도 방법일 듯 싶습니다. 밑에서 CBT 기출 복원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하겠지만, CBT 로 전환된 뒤, 기출 문제는 랜덤한 부분이 생겨서, 오히려 CBT 이전의 기출문제가 좀 더 유형파악에 유리하지 않나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공부방법
1회독은 오래된 순으로 18, 19, 20, 21, 22년 문제를 풀었습니다.
1회독은 아무생각 없이 진행했고, 22년 문제를 1회독 끝낼 즈음에는 대략 문제를 보고 가닥으로 찍어서 맞는 문제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1회독 평균 점수는 전과목 40점 +- 수준이었고, 전자기학과 회로이론 정도만 어쩌다 60점 맞는 수준이었습니다.
(1회독 끝날 무렵즈음에 대충 가닥으로 찍었을 때 20문항중 6개를 맞는 경우도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2회독 하기전에 검색을 통해 필기관련 인터넷 동영상과 교재를 참고했습니다.
아무리 전공자라 하더라도 책을 놓은지 어언 2~30년 가까이 된지라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도 했고, 전자기학/기초회로이론을 제외하고는 학교 다니면서 강의를 들었던 부분이 아닌지라 - 전공이 전기전자공학 이지만, 전기공학이라기 보다는 전자공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 처음 듣는 용어들도 많았습니다.
검색 결과는 다산에듀 전기뿌수기 전민수 강사의 강의가 좋다는 것이었고, 무료 교재와 유튜브 강의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전민수 강사의 스피드 특강은 빠른 시간안에 요점을 잘 파악하도록 잘 구성해놓았습니다.
교재는 동영상 설명의 블로그를 가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좋아요 후, 댓글을 달면 PDF 비밀번호를 알려줍니다.)
스피드 특강은 복소수(허수), 라플라스 트랜스폼, z-트랜스폼, 벡터의 내적 같은 기본이되는 수학 지식을 강의하지 않습니다. 짧고 요약된 강의라 최소 공대를 졸업한 분에게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플라스, z 트랜스폼은 외워서 푼 다고 하더라도 - 후술하겠지만, 일부 계산 문제들은 답이 외워집니다. - 복소수(허수)의 개념이 없을 경우, 그냥 문제를 외우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쫄지는 마세요. 찾아보면 비전공자분들도 꽤 많이 합격하시는 것 같습니다.
전체 강의를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최소한 1회독 전에 미리 한번 봐두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강의 동영상 한 번 보고 시작했을텐데.... 저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부분부분 이해가 안되는 부분만 찾아보는 식으로 해결했습니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ZOOujwtDYS_GTrWVgSY10BsX6Z81OCK3&si=CTnj4_RKPJE218oT
스피드 60점
www.youtube.com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ima8mAJzF2jzMQQNyz5gBcxWA_5H2jg4&si=DJWYtfoP1CBwJbF4
🌟[스피드 특강] 전기기기 60점만 넘자!🌟
🌟[스피드 특강] 전기기기 60점만 넘자!🌟 #전기뿌수기 #전기기기 #전기기사 #전기산업기사
www.youtube.com
위 <스피드60점> 플레이리스트는 10~30여분짜리 동영상강의 수십개를 모아 한과목 요점 정리를 2~5시간분량으로 이어놓은 것을 제가 모아놓은 것입니다.
다른 과목들은 모두 저런 식으로 동영상 강의 하나로 모아놨는데, 전기기기는 그렇지 않아서 전기기기만 따로 공유해놓았습니다.
전반적으로 검색을 해보면, <전기기사> 관련 인터넷 강의는 다산에듀가 유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근에서 중고교재 검색을 해봐도 다산에듀 교재 가격은 잘 안 떨어집니다.
2회독할 때는 20, 21, 22년도 만 풀었고, 이 무렵에는 전과목이 최소 40점 이상을 맞기 시작했습니다.
즉, 이 때부터 어떤 문제를 가져다 놔도 최소 과락은 면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락을 면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실전 시험 23, 24년도 문제를 1회독 했습니다.
만약 23년도 시험을 봤다면 이란 가정으로 23년 이전 5개년 기출문제를 2회독 했으니,
어느 정도 점수가 나올 수 있는가를 판단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최소 과락은 면할 수 있었고, 종종 합격점인 60점을 넘는 과목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 21, 22년 3회독 + 23년 24년 2회독 을 마칠 무렵에는 전과목 60점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2회독이 끝난 시점에서 이 정도(40~60점)의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기초 이론이 부족한 것일 수 있으니, 동영상 강의와 강의노트를 좀 더 공부하시는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기초 이론이 어느 정도 뒷받침이 되어야 어느 정도 암기하는 것도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필기시험 합격이후, 실기시험을 준비해야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전력공학> <전기기기> 부분은 특별히 한 번 더 봐두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문제 풀이를 한 순서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I -> II-1 -> II-2 -> III-1 -> III-2 -> IV
연도 | 1회독 | 2회독 | 3회독 |
2024년 | II-2 | III-2 | IV |
2023년 | II-2 | III-2 | IV |
2022년 | I | II-1 | III-1 |
2021년 | I | II-1 | III-1 |
2020년 | I | II-1 | III-1 |
2019년 | I | ||
2018년 | I |
마지막으로 25년 기출복원 동영상을 참고했습니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ZOOujwtDYS-QnoopCioZnLF-Hd48BXee&si=BndU8AS54GZzWst4
전기기사 2025 복원
www.youtube.com
위 링크는 2025년 기출 복원 4개 분을 모아놓은 링크입니다.
각각 빠르게 보면서, 내가 직접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얼마나 되나 가늠해보았습니다.
대략 최소 60점 수준이 나올 수 있는지 체크해 볼 수 있었고, 공부할 때 보지 못했던 패턴의 문제들을 체크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일지 모르겠으나, 학원들마다 강조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시험을 본 사람들의 기억에 남기 때문에, 학원들마다 약간 다른 기출문제 복원 성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동영상을 보면, 쉽게 설명하는 문제들이 각각 다릅니다. 이를 테면, 이건 많이 풀어보셨죠? - 식의 풀이 패턴이 학원마다 다릅니다. 그리고, 학원간 기출 복원에서 겹치는 문제들은 대부분 매우 쉬운 유형의 문제입니다.
아무래도 새롭게 나온 유형의 문제는 기억하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기출 복원 문제 확인은 60점을 대충 맞을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것보다는 내가 못 보던 문제 패턴들이 어떤 것이 있는가를 유심히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전기설비기술기준> 과목의 경우는 암기 과목이라는 것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시험 후기
시험 시작 후, 우선 문제를 주욱 읽으면서 한 번에 풀수 있는 문제들을 먼저 바로 체크했습니다.
기출문제 5개년치를 3회독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문제의 숫자가 바뀌지 않고 출제되는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에,
계산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시간을 들이지 않고 답을 마킹할 수 있는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CBT 는 답을 체크한 문제와 체크하지 않은 문제의 숫자를 별도로 보여주었는데,
처음 한 번 훑는 동안 100문항 중 50여개를 마킹한 것으로 나와서
(정답이 확실하다고 생각한 것만 마킹 - 계산 문제지만 숫자가 같아서 거의 외워버린 문제 포함)
대략 남은 문제를 찍기만해도 평균 60점은 넘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그 뒤로는 조금 여유롭게 문제를 풀었습니다.
시험 시작 한 한시간 정도 지나니 모두 풀고서 퇴실하는 사람이 생기기시작했습니다.
바로 옆 사람이 제출 버튼 누르고 합격점수 나온 것을 봤을 때, 부러움이란...
하지만, 주변 분위기에 너무 휘둘리시지는 않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한 시작 2시간 되었을 무렵 퇴실 했는데, 그 때까지 남아계시던 분들이 두 세분 정도 계셨습니다.
한편으로 제가 공부한 시간이 좀 많아서 처음 한 번 훑는 시간에 60개 이상을 마킹했다면 저도 이른 시간에 퇴실 가능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살짝 들기는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자기학 75, 전력공학 70, 전기기기 50, 회로이론 85, 기술기준 80 = 평균 72점 으로 합격했습니다.
+알파 : 공학용 계산기?
기출문제를 기본으로 했을 때, 굳이 공학용 계산기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부 연습장을 이용하고, 쌀집계산기로 적당히 루트 계산이 된다면, 어느 정도 커버가 된다고 봤습니다.
정말 어쩌다가 공학용 계산기가 아니면 어렵다고 판단되는 한 두 문제가 나오면 찍는다는 각오(?)였고,
실제로 그런 문제가 한 두개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한 열명정도 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는데, 연습장이 부족하다는 사람도 없었고,...
딱히 계산기를 열심히 두드리는 사람이 있는 것 같지도 않았고,...
실기 준비를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실기 시험시, 공학용 계산기는 필요합니다.
필기 시험때까지 공학용 계산기가 없어서는 안 되는 아이템은 아니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하지만, 실기까지 당연히 생각해야 하므로, 긴 시간을 두고 중고 계산기 구매를 염두해 두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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